쓰시마 살쾡이의 특징
쓰시마 살쾡이는 일본에서는 쓰시마에만 서식하는 야생고양이과 동물로 약 10만 년 전에 당시 육지로 이어져 있던 대륙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며 벵갈 살쾡이의 아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성 레드리스트에서는 「멸종위기ⅠA류」로 분류되어 가장 멸종위험이 높은 종의 하나이며 오키나와현의 이리오모테섬에 서식하는 이리오모테 살쾡이 (멸종위기ⅠA류로 지정)와 같은 위기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성체의 체중은 3~5kg, 몸길이 50~60cm로 집고양이와 대체로 비슷합니다. 몸 전체 반점무늬, 이마줄무늬, 굵고 긴 꼬리와 귀뒤흰점 (호랑이귀모양반점)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새벽녘이나 초저녁에 먹이활동을 하며 번식기 이외에는 단독으로 행동합니다. 출산은 보통 한 번에 1~3마리(사육하에서의 평균은 2마리 미만)로 집고양이와 비교해 적게 출산합니다.
쓰시마 살쾡이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먹이는 설치류이며, 그 밖에 조류나 곤충류 등을 먹습니다. 조엽수림과 낙엽수림, 논밭, 연못 등 다양한 환경이 혼재하는 곳이 가장 적합한 서식환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적의 서식지인 낙엽활엽수림이 감소한 것 외에 간벌이 이루어지지 않은 침엽수식림이나 고밀도로 서식하는 일본사슴, 멧돼지의 영향으로 인한 삼림내 하층식생의 쇠퇴 등의 결과, 먹이가 되는 설치류의 서식밀도가 저하된 것과 더불어 하천개보수나 도로건설 등에 의한 서식지분단, 교통사고사가 주된 감소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슴이나 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한 덫에 걸리는 착오포획이나 집고양이로부터의 질병감염, 들개에 의한 교상 등도 쓰시마 살쾡이의 서식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서식환경의 악화와 교통사고 등으로 서식수가 감소함에 따라 1971년 국가 천연기념물로, 1994년 국내희귀야생동식물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자연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것을 목표로 보호 및 증식을 위한 사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2018년도부터 2019년도에 실시된 최신조사(제5차 조사)의 결과로부터 쓰시마 살쾡이의 개체수감소에는 제동이 걸린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살쾡이의 서식상황은 여전히 명확하게 개선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또한, 그 서식지는 쓰시마에만 국한되므로 지속적으로 멸종을 회피하기 위한 보전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